천정배 "바른정당과 통합은 적폐연대…결코 함께 갈 수 없다"
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취임 후 국민의당과 통합 가능성이 높아진 것 같다는 지적에 "바른정당은 토대가 없는 정당"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사회자가 '박지원 의원은 통합이 이뤄지면 탈당한다고 했다'는 말에 "통합이 이뤄질 리가 없다"면서 "반개혁 적폐연대의 길인데 결코 함께 갈 수 없다"고 공감했다.
그는 다만 "제가 떠날 이유는 없다"며 "당 안에서 노선 투쟁이 있어야 할 것이고 국민·당원들의 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바른정당은 사실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적폐청산이나 개혁작업에 협력하기는커녕 반대만을 일삼는 세력"이라며 "그 당과 합치는 것은 개혁연대가 아니라 정반대의 적폐연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대표는 빅텐트를 치자고 했지만 그런 게 있느냐"며 "11명 더 온다고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바른정당에 대해 "현재 11명 의원 중 앞으로 3명~4명 남고 나가리라고 본다"고 했다.
천 의원은 "지금 이 순간 무엇이 본질인지를 봐야 한다"면서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바란다. 그 열망에 부응하는 게 국민의당의 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도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명분상으로도 그렇고 정치적 실리 면에서도 저능아들이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하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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