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대응사격 아닌 안전확보 주력하며 귀순병 구출작전…"상황판단 정확, 정말 훌륭"

김종대 정의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16일 'JSA 귀순병'에게 총격을 가한 북한 추격조에 우리 군이 대응사격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응사를 했으면 다 죽는다"며 비판했다.

김종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판문점은 전투배치가 이뤄진 작전지역이 아니다"라며 "(북한군과) 거리가 가까운 곳은 불과 5m, 이번에 사건이 일어난 북한 4초소와의 거리는 30m"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사격 조건으로 우리 장병들에게 위해를 가하기 위한 총격이었나(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군들이 자기들끼리 총질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의 대응사격이 어려웠던 이유로 판문점 교전규칙도 지적됐다.

김종대 의원은 "판문점의 교전규칙은 일단 안전한 곳으로 철수하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유엔사 교전규칙을 우리 맘대로 변경할 권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사건 당시 대응사격이 아닌 안전확보에 주력해 쓰러진 귀순병을 구출한 우리 군 대대장의 대응에 대해선 "정말 훌륭하게 이뤄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대장은 육사 54기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연대장 생도 출신"이라면서 "상황판단이 매우 정확하고 이런 상황에서 제일 앞에 나섰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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