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단계’ ‘영상회의-긴급통화‘로 현장 점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직원들이 15일 오후 포항 지진발생 직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15일 포항 지진이 발생하자 정부부처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재난대응메뉴얼에 따라 ‘관심단계’를 발령했고 산업부는 장관이 직접 일선 기관장과 통화하며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진이 발생하자 통신장애에 따른 국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통신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과기정통부는 여진발생 등에 따른 통신시설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통신재난대응메뉴얼에 따른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통신사업자들로 하여금 통신재난대응반을 가동하여 통신망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진발생 지역의 중요통신시설을 정밀 점검하는 한편, 만일의 통신망 장애에 대비하여 우회소통로를 확보하고 비상복구반 대기 등의 조치를 취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진 발생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긴급 영상회의를 25분간 주재하고, 원전, 발전소, 송배전망, 석유비축시설, 도시가스관과 인수기지 등 에너지 관련 시설과 산업단지 등에 대해 지진에 따른 상황과 영향을 점검했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필요한 대응조치를 즉시 취하도록 지시했다.

한전사장, 한수원 사장,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산업단지 이사장 등과 직접 통화하여 상황대응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후 4시 현재 원전과 발전소, 방폐장, 가스관, 송유관, 송배전망 등 주요 에너지 관련시설별로 이상 여부를 확인 중이다. 산업부는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해서 에너지, 산업 관련기관과 계속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공유하면서 신속하게 대응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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