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안철수·김동철, 10일 저녁 민주당 비공식 제안 보고"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자료사진=장동규 기자 jk31@hankooki.com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연정 제안을 받은 것과 관련 "흡수통합으로 비칠 확률이 높다"며 "논의의 가치도 없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일 밤 안철수·김동철 두 대표의 요청으로 중진의원 회동을 했다"며 "이 자리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연정과 정책연합에 대한 비공식 제안을 받았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정제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재 논의의 가치도 없다며 보안을 유지키로 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과의) 2기 내각연정과 정책연합은 흡수통합으로 비칠 확률이 높다"며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혼선이 극심할 것이며 국감 초점도 흐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정권 구성과 유지 및 파기의 경험을 가졌다"면서 "대통령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바른정당의 분열이 목전인 바 총선 민의대로 3당제로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한 "1기 조각도 마치지 못한 정부와 2기 내각은 무슨 소리인가"라며 "3당제가 총선 민의였기에 굳건히 단결해 선도정당으로서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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