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군단장(葬)으로 엄수…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중 순직한 故 이태균 상사와 故 정수연 상병의 운구가 동료들의 손에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2명이 사망하고 5명 다친 K-9 자주포 폭발사고는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온 다음 장약이 연소하며 불이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육군은 21일 "현재까지 조사 결과, 부상자 진술에 의하면 사고 자주포에서 포탄을 장전한 후 원인불상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온 뒤 내부의 장약이 연소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폐쇄기에서 연기가 발생된 원인에 대해서는 현장 증거물 감정과 기능검사, 당시 현장 상황 분석, 부상자 진술 분석 등을 종합한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폭발사고로 순직한 이태균(26) 상사와 정수연(22) 상병의 합동 영결식이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 5군단장(葬)으로 엄수됐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장의위원장인 제갈용준 5군단장, 장병 등 200여명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정치권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자유한국당 이종명·백승주·윤종필 의원, 바른정당 유승민·김영우 의원, 무소속 이정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해는 화장된 뒤 오후 2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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