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드 철회 평화행동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6월 24일 사드 반대를 위한 주한 미 대사관 인간 띠 잇기 행동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일본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이달들어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연내에 완료하라고 재차 요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차관이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이런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섀넌 차관은 지난 14일 한미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를 하는 자리에서 "미국측이 현재 가동하는 사드 포대 2기 외에 나머지 4기도 연내에 가동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 주변을 20분간 에워싸는 '인간 띠' 행진을 벌인다.

'사드저지 전국행동'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주변을 둥그렇게 한 바퀴 도는 '인간 띠 잇기' 행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단체는 서울광장에서 오후 4∼5시 집회를 마친 뒤 미 대사관 쪽으로 이동해 대사관 앞뒤를 양 갈래로 행진하는 내용의 신고를 경찰에 냈으나 경찰은 마찰이 우려된다며 대사관 앞쪽 행진 신고는 받아들이되 대사관 뒤쪽 길 행진은 제한 통고했다.

사드저지 전국행동은 법원 결정에 따라 오후 6시께 대사관 주변을 참가자들과 에워싸며 강강술래, 현수막 파도타기 등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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