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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4·13 20대 총선의 결과는 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 등 여소야대 국회를 열었다.

새누리당이 152석에서 122석의 제2당으로 전락하면서 의원실 비서관도 '구직 비상'이 걸렸다.

여당에 익숙한 새누리당은 역대 선거에서 경험하지 못한 충격을 받은 것이다.

지난 1996년 15대, 2000년 16대, 2004년 17대 총선을 거치며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의석은 각각 139석, 133석, 121석으로 줄었지만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153석을 얻었다. 이어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152석을 확보했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선 122석으로 '홀쭉' 해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의원 보좌진들의 구직경쟁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규에 따르면 각 의원은 4급 상당 보좌관 2명, 5급 상당 비서관 2명, 6·7·9급 상당 비서 각 1명 등 7명의 보좌직원을 둘 수 있고, 여기에 인턴 및 입법보조원으로 통상 2명을 더 채용할 수 있다.

구직난에 처한 새누리당 일부 보좌진들은 이번 총선에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내걸고 선전한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의 '둥지'로 이탈할 조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보다는 심적으로 더 가까운 국민의당 의원들을 향한 레이더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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