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사퇴를 언제한다는 건가. "아까 말한 그대로다. 오늘이다."
-사퇴 이유는.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도 느끼고 있고 또 지금 구조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정말 우리가 밥만 축내는 것은 아닌지. 김태호가 지금 할 수 있는 기득권 포기는 최고위원직을 던지는 것뿐이다. 국민에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던지는 것이다. 그리고 여야를 통틀어서 지금 위기에 처한 경제 상황에 올인해 달라는 그런 강한 메시지도 담겨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시대에 걸맞은 제도 변화도 필요한데 지금 당장 국민이 바라볼 때 국회의원들이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은 현안으로 밀려 있는 경제활성화법을 쿨하게 통과시키는 것이다. 이게 통과가 전제돼야 이후에 개헌도 가능하다. 그런 뜻에서 좀 더 각성하고 저부터 반성한다는 차원에서 저부터 (최고위원직을) 던지는 것이다"
-개헌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바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국민의 신뢰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먼저 신뢰를 보여주려면 여야가 화끈하게 경제법안을 통과시키는 게 먼저다"
-사전에 지도부와 논의를 했나. "혼자 생각했다"
-언제부터 생각했나. 경제활성화 법안과 최고위원직은 연관이 없지 않나. "(최고위원직 사퇴는)정치권에 대한 강한 촉구이고,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뜻이다. 그렇게 이해해달라"
-당청관계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란 해석도 나온다. "있는 그대로다. 말씀드린 그대로. 더도 덜도 아니다"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게 어떤 부분인가. 지금 국회는 잘 돌아가는데.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도 개헌 주장했다는 발언은 어떻게 해석되나. "(개헌은)그만큼 중요하지만 지금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이 있기 때문에 (할 때가 아니다)"
-사퇴 번복 가능성은 있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