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80만49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1% 증가했다.

현대차는 42만6433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52.2%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량은 1만92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보다 155.9% 늘었다.

기아 역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상반기에 37만8511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 보다 43.7%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 판매된 SUV였다. 현대차·기아가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한 SUV는 49만6870대로 지난해보다 48.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8만351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아반떼(7만3437대), 싼타페(6만3110대), K3(6만2159대), 스포티지(5만3374대), K5(5만1120대) 등이 뒤를 이었다.

랜디 파커 미국판매법인(HMA) 판매 담당 수석부사장은 "소매 판매 파트너들의 헌신에 힘입어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현대차는 소비자들의 비상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공급망 파트너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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