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유럽 법인 인사를 단행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권역본부는 최근 독일과 프랑스 법인장을 교체하고, 네덜란드 운용총괄을 선임했다.

신임 독일 법인장에는 신왕철 전 프랑스 법인장, 프랑스 법인장에는 리오넬 프렌치 키오 전 프랑스 법인 COO가 임명됐다. 네덜란드 법인은 COO로 탈링 홀란더 전 닛산자동차 네덜란드 법인장을 영입했다.

기아 유럽권역본부는 스테판 코스트 전 독일법인 COO를 유럽본부 부사장으로, 에밀리오 에라라 전 유럽본부 COO를 기아 이베리아(스페인)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유럽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5월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5% 증가한 8만817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4만3865대로 지난해보다 104.9% 늘었고, 기아는 4만4306대로 110.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108만3795대로, 작년 동기 대비 7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8.1%로 작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가 4.0%로 0.6%포인트 늘었고, 기아가 4.1%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완성차 그룹별로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르노그룹에 이어 현대차·기아가 4위를 차지했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유럽 내 주요 시장 경영진 인사로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새롭게 선임된 분들이 유럽에서 현대차의 성공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