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2022년형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이 10일 “2021년은 르노삼성차에 중요한 해”라면서 XM3의 유럽 수출 및 물량확보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이날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2022년형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출시 미디어 행사에서 “올해는 생산 물량 감소, 고정비 부담 증가, 부산공장 경쟁력 회복 등의 난관에 처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반드시 생존하기 위해 올해 서바이벌플랜을 가동했다”면서 “희망퇴직 등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내수판매 수익증대, XM3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뇨라 사장은 XM3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 이번 XM3가 연식변경 모델임에도 대규모 미디어 행사를 열고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는 것은 그만큼 르노삼성차가 XM3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차는 이달부터 국내에 2022년형 XM3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본격적으로 유럽시장에 수출한다. XM3는 유럽에서 사전 출시되었던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고 판매 지역도 28개 국가로 확대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XM3가 현재 유럽 시장에서의 초기 흐름을 앞으로도 잘 이어간다면 유럽 전체 판매 차량의 약 30% 비중을 차지하는 연간 350만대 수준의 B/C 세그먼트 SUV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르노삼성차는 기대하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지난 3월 유럽 4개국에 먼저 판매를 시작한 XM3는 현지 언론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유럽 28개국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더많은 수요와 생산 물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XM3의 유럽 수출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기회라고 생각한다. 수출물량 대응을 위해서 부산공장을 이달부터 2교대로 전환해 풀가동 하고 있다”면서 “르노 본사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 반도체를 비롯해 여러 부품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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