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 사진=제네시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현대차는 다음 달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해 제네시스를 사전 소개하고 브랜드 빌딩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11월 중국국제수입차박람회 참가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라며 "내년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하고 고급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에 출범한 제네시스는 북미, 중동,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 지난해 4월 중국에 브랜드 독립 법인인 제네시스 모터 차이나를 설립했다.

또 같은 해 12월 메르세데스 벤츠 출신인 마커스 헨네를 법인장으로 선임하는 등 공식 런칭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내달 초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참여해 제네시스를 사전 소개하고 브랜드 빌딩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내년 중 브랜드를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내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에 브랜드 독립 법인인 제네시스 모터 유럽을 세우고 애스턴 마틴·마세라티에서 근무한 엔리크 로렌자나를 영업부문장으로, 아우디코리아 초대 법인장 등을 지낸 도미니크 보쉬를 전무급 책임자로 선임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와 함께 3월에 열릴 예정인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GV80, G80 등 전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제네바모터쇼가 취소디면서 무산됐다.

유럽과 중국 공략이 본격화되면 제네시스의 판매영역은 한국, 북미를 포함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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