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홍펑 현대·기아차 브랜드 및 판매부문 총괄이 팰리세이드 공개와 함께 수입차 사업 재개를 알리며 새로운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차가 2025년까지 44종의 친환경차를 공개할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 판매 목표 67만대를 달성해 세계 3대 전기차 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린 ‘2020 제16회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온라인으로 글로벌 전동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차는 지난 3월 온라인으로만 공개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RM20e’를 일반 대중에게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를 통해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이 전용 전기차는 물론 수소연료전기차와 고성능 차량 등 보다 광범위하게 추진되고 있음을 알렸다.

앞서 현대차는 ‘클린 모빌리티’를 목표로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비롯 순수 전기차(BEV)와 수소연료전기차(FCEV)에 이르는 모든 친환경 자동차 개발 역량을 확보해 왔다.

현대차는 전동화 비전을 대표하는 가장 미래 지향적인 모델 ‘프로페시’를 통해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공개한 RM20e를 통해 현대차가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노하우와 친환경차 기술력을 접목해 향후 고성능 N 브랜드를 전동화 할 것임을 예고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전동화 비전을 발표하고 전략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것은 전동화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앞장서 나아가고 있음을 알리고 기술 선도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현대차는 베이징 모터쇼에서 H SMART+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구성했다. H SMART+는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로, 철저히 고객중심적 사고에 의해 개발된 현재와 미래 기술을 통해 기대이상의 스마트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의 기술비전을 담았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H SMART+의 구체적인 방향을 처음 제시했다. 전용공간에서는 △클린(CLEAN) △커넥티드(CONNECTED) △프리덤(FREEDOM)을 주제로 모터쇼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3대 혁신 기술을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전달했다.

특히 수소연료전기차의 원리를 게임 형식으로 재미있게 전달하는 H-라운지를 마련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환경 문제를 환기시키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H SMART+ 기술로 중국 고객들에게 스마트한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현지 전략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 라인업 확보를 비롯해 온라인 판매 서비스와 같은 중국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전환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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