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서 전년비 19.0% 증가…해외시장은 전년비 44.0% 감소

기아차 스포티지. 사진=기아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기아자동차가 국내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시장 수요절벽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국내 5만 1181대, 해외 10만 973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16만 9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9.0% 증가, 해외는 44.0%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 573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셀토스가 1만 9278대, 쏘렌토가 1만 655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9297대)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8136대, K7 4464대, 모닝 3452대 등 총 2만 1251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셀토스 5604대, 카니발 2941대, 니로 2227대 등 총 2만 3874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58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056대가 판매됐다.

반면 지난달 5월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44.0% 감소한 10만 9732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가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딜러 판매 활동이 제약됐으며 대부분의 해외 공장이 축소 가동됐기 때문이다.

차종별 해외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 4229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셀토스가 1만 3674대, K3(포르테)가 1만 320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쏘렌토, K5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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