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최근 3년간(2016~2018) 이륜차 교통사고 분석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2016~2018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3월부터 급증(전월대비 98.8% 증가)해 4월과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이륜차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이륜차 운전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821명이며, 그중 28.9%인 273명이 봄철(3월~5월)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3월부터 크게 증가해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10월까지 지속됐다.

연령별로는 25세 미만에서 최근 3년간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건수의 34.2%(8309건)가 발생했고, 65세 이상에서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의 28.6%(235명)가 발생했다.

공단 담당자는 “우리나라 이륜차 사고의 연령대별 양극화 현상은 배달수요의 증가 및 농번기 등 환경적 영향으로 25세미만, 65세 이상 연령층의 이륜차 운행이 증가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담당자는 “공단에서는 배달운전자.고령운전자 등 대상에 따른 교육 영상 제작.보급, 이륜차 안전 용품 배포, 배달 업계와 사고감소 협업사업 등 봄철 이륜차 사고예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ECD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이륜차 승차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25~64세는 1.1명으로 OECD 평균(1.2명)보다 낮지만, 15~24세는 2.1명으로 OECD 평균(1.4명)보다 1.5배, 65세 이상은 4.7명으로 OECD 평균(0.5명)보다 7.8배 높았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배달 수요의 증가로, 이륜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륜차 운행 시에는 짧은 거리라도 반드시 안전모 착용하고, 속도를 준수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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