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세계 車산업 최고 권위의 상 수상

“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 성공의 반열 올린 업계 리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

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정몽구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업계의 리더”라며 정몽구 회장에 대한 헌액 이유를 밝혔다.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몽구 회장의 수 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이 자동차 명의의 전당의 설명이다.

앞서 정몽구 회장은 2001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다시 한번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명예의 전당 헌액 △올해의 업계 리더상 △자동차산업 공헌상 △젊은 리더십 및 우수상 부문에서 수상자를 매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모빌리티 혁신상을 추가했다.

특히 명예의 전당 헌액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해 수여, 가장 권위있고 영예로운 상으로 꼽힌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1967년 포드 창립자 헨리 포드, 1969년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1984년 벤츠 창립자 칼 벤츠, 1989년 혼다 창립자 소이치로 혼다, 2018년 도요타 창립자 키이치로 도요타 등이 있다.

올해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올 7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대한민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도전했던 인물이다.

IMF 외환위기 당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정몽구 회장은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회생,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육성했으며, 2010년 현대·기아자동차를 글로벌 톱 5업체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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