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3일 부산시 연제구 시청 앞에서 열린 임금협상 쟁취 결의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노조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르노삼성차 노동조합의 파업 참여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부산공장에는 임직원 2172명 가운데 1752명(80.6%)이 출근, 정상 업무를 했다. 노조원 가운데서는 1727명 가운데 1264명(73.1%)이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전체의 26.8%에 불과한 463명으로 집계됐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등을 두고 지난해 9월부터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지난해 12월 20~21일 부분파업에 돌입했으며, 23일에는 전면파업을 강행했다. 하지만 노조의 파업 참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파업 초 40.0%를 웃돌던 파업 참여율은 지난해 31일 30.1%까지 떨어졌다.

르노삼성은 파업으로 생산성이 떨어지자 주·야간 교대조 근무 형태를 변경,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 9일 야간조부터 적용돼 주간 조업에는 관리직 직원과 비조합원, 근로 희망 조합원 등만 참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특근을 진행, 주간 근무조 생산량에 버금가는 325대의 차량을 생산 차질을 일부 해소했다.

한편 이번 임금협상에서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임금 피크제 폐지 △근속수당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경영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본급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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