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한국 자동차업체들 수출·내수 전년동기비 0.7% 감소 324만2340대

울산 현대자동차 선적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수출과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324만2340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279만5914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 기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25만6708대를 팔았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198만5632대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169만6279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SUV와 친환경 차의 비중이 커지면서 수출액은 35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을 거듭,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326만6698대로 나타났다. 앞으로 남은 두 달 동안 월평균 약 37만9000대를 팔아야 400만대를 돌파하지만,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32만4000대에 불과하다. 사실상 연 판매량 400만대 달성이 어렵게 된 셈이다. 지난해에는 402만8705대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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