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점유율 6.8% 4위, 1위는 폴크스바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2019년을 쾌조로 출발했다.

지난 1월 유럽연합(EU)에서 신차 판매(등록 기준) 시장 점유율 4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월 EU 승용차 시장의 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이 주축을 이룬 VW그룹으로 24.1%를 차지했다.

2위는 푸조를 중심으로 한 PSA그룹(17.1%), 3위는 르노그룹(9.7%), 4위는 현대차그룹(6.8%)이 차지했다.

올해 1월 EU 승용차 시장이 위축됐지만 국산 차는 EU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 시장점유율 순위가 4위로 올라섰다. 올해 1월 EU 28개 회원국의 승용차 신차 판매는 모두 119만5665대다. 이는 작년 1월(125만3596대)과 비교해 4.6% 감소한 수치다.

대부분 자동차업체의 올해 1월 판매량이 줄었지만 현대차그룹은 0.3% 늘었다.

현대차그룹 중 현대자동차의 올해 1월 EU 시장 승용차 판매량은 4만3276대로 전년 대비 1.4% 줄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3만7517대로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자동차와 경쟁하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EU 시장 내 입지는 줄었다. 도요타그룹의 판매량은 5.4% 줄었으며 닛산은 26.1% 감소했다. 이밖에 마쓰다(-4.2%), 혼다(-14.0%) 등도 판매 대수가 줄었다. 유일하게 미쓰비시만 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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