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점유율 6.8% 4위, 1위는 폴크스바겐
지난 1월 유럽연합(EU)에서 신차 판매(등록 기준) 시장 점유율 4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1월 EU 승용차 시장의 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이 주축을 이룬 VW그룹으로 24.1%를 차지했다.
2위는 푸조를 중심으로 한 PSA그룹(17.1%), 3위는 르노그룹(9.7%), 4위는 현대차그룹(6.8%)이 차지했다.
올해 1월 EU 승용차 시장이 위축됐지만 국산 차는 EU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 시장점유율 순위가 4위로 올라섰다. 올해 1월 EU 28개 회원국의 승용차 신차 판매는 모두 119만5665대다. 이는 작년 1월(125만3596대)과 비교해 4.6% 감소한 수치다.
대부분 자동차업체의 올해 1월 판매량이 줄었지만 현대차그룹은 0.3% 늘었다.
현대차그룹 중 현대자동차의 올해 1월 EU 시장 승용차 판매량은 4만3276대로 전년 대비 1.4% 줄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3만7517대로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자동차와 경쟁하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EU 시장 내 입지는 줄었다. 도요타그룹의 판매량은 5.4% 줄었으며 닛산은 26.1% 감소했다. 이밖에 마쓰다(-4.2%), 혼다(-14.0%) 등도 판매 대수가 줄었다. 유일하게 미쓰비시만 2.7% 늘었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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