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벨로스터 N TCR을 선보였다.
벨로스터 N TCR은 ‘i30 N TCR’에 이어 현대차가 2번째로 발표한 고성능 경주차다. 2.0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장착돼 있어 최고 출력은 350마력, 최대 토크는 45.9㎏f·m에 이른다.
현대차의 고성능 N TCR은 포뮬러원(F1),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공인하는 대회 가운데 하나인 투어링 카 레이스(TCR)를 위한 경주차다.
TCR에는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만 출전할 수 있다. 이번에 벨로스터 N TCR이 출시되면서 레이싱 팀들의 차량 선택 폭이 넓어졌다.
딘 에반스(Dean Evans) 현대차 미국법인(HMA)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벨로스터 N TCR이 현대차의 북미 지역 모터스포츠 부문에서의 입지를 확장해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엘란트라 GT’ 모델 가운데 최상위 트림인 ‘엘란트라 GT N Line’(국내명 i30 N Line)을 이달 중 미국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엘란트라 GT N Line에는 1.6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돼 있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f·m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또 현대 스마트 센스의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의 기능이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북미시장을 아우르는 국제 모터쇼로, 현대차는 1998년도에 처음 참가했다. 이후 미국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고, 벨로스터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발표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