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해고자 복직에 잠정합의…14일 합의문 발표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자 복직에 잠정 합의했다. 이로써 2009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과정에서 해고된 근로자 119명은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13일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교섭에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쌍용차 노조가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 마힌드라 본사의 승인이 필요한 만큼,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측은 오는 14일 합의문을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해고된 지 10년이 되는 내년 6월 이전에 남은 해고자 119명을 모두 복직시킬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사측 대표로는 처음으로 쌍용차 해고 사태로 숨직 노동자를 기리는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복직 협상에 나섰다.

한편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선 뒤, 지난 9년 동안 생계난과 질병 등으로 목숨을 잃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와 가족은 3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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