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학회·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설문조사

한화큐셀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메이우드에 2014년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찬성표를 던졌다.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17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매우 찬성’하는 국민이 53.2%에 달했다. '약간 찬성한다'고 밝힌 비중이 33.0%으로 매우 찬성과 약간 찬성을 합하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찬성 의견이 86.2%에 달한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반대하는 비중은 11.2%에 불과했다 ‘약간 반대’(5.8%, ‘매우 반대’(5.4%)였다. 모르겠다고 기권한 이는 2.6%였다.

응답자들은 신재생에너지가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78.8%), 자연에서 무한정 얻을 수 있고(78%),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된다(73%)고 봤다.

다만 신재생에너지가 날씨에 민감하고(82.4%), 발전 단가가 높으며(64.4%), 잠재량이 적다(36.8%)는 것이 단점이라고 응답자들이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응답자들은 신재생에너지가 석탄발전과 원자력과 비교해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 문제에 특효약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82.5%는 신재생에너지가 지구온난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적 측면에서 석탄과 원자력 등 기존 에너지와 비교해 낫다고 보고 있었다.

에너지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도 64.6%의 응답자들이 신재생에너지가 효과있다고 봤고 26%가 기존 에너지를 택했다.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응답자의 60.4%가 신재생에너지가 낫다고 봤고 기존 에너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22/5%에 불과했다.

한편 원전이 기피대상 발전소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47.1%가 신규 발전소 건설 시 기피하는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꼽았고 35.6%가 석탄발전을 꼽았다.

특히 내가 사는 지역에 발전소가 건설될 때 기피할 발전소가 무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4%가 원전을 꼽았다.

이 조사는 17개 시도별 변형비례배분, 성별, 연령별 비례배분 방식을 적용해 지난 6∼10일 1003명을 상대로 전화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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