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아오시 중국전기차100인회 부서기장 방한

“한국산 리튬전지 폭발 위험성, 중국서 불식시켜라”

중국의 한국산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불신이 대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왼쪽 리우시아오시 중국전기차100인회 부회장과 이순종 세미시스코 대표이사. 사진=안희민 기자
[제주=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중국의 한국산 전지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국산 전지규제가 한국 전지의 폭발위험성 탓으로 돌리며 중국 시장서 충분한 실증을 거쳐 우려를 불식시킬 것을 요구했다.

2~6일 제주 서귀포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 참석차 방한한 류시아오시 중국전기차100인회 부서기장은 한국산 전지의 폭발위험성을 중국 시장에서 불식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산 전지에 대해 불신하고 있었다.

그는 ‘LG화학과 삼성SDI의 리튬이온전지지의 성능이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는 데일리한국과의 질문에 “항공기에 탑재된 한국산 삼원계 리튬이온전지가 폭발을 일으켜 항공기가 추락한 일이 있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중국에서 한국산 전지는 전기버스 일부 브랜드에만 장착될 뿐 충분한 실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중국의 한국산 삼원계 전지 규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여부를 묻는 데일리한국의 질문에 대해 그는 “중국 정부는 한국산 전지에 대해서만 규제를 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산 전지와 한국산 전지가 동등하게 대우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 그는 “한국이 중국에서 전지를 팔고 싶으면 중국 시장에서 충분한 실증을 통해 중국 인민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엔 데일리한국의 취재 요청을 거부했다. 취재 요청이 계속되자 마지못해 응하며 강한 어조로 답변을 했다.

그는 “사드 문제와 중국의 한국산 전지규제와는 상관이 없다”며 “중국의 관심은 리튬이온전지의 안전성과 신뢰성”이라고 말해 국내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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