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원백 SL공사 본부장 “2017년 계약 체결·SPC 설립…내년 상반기 착공”

“장기적으로 100MW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으로 석탄발전 하나 절감 효과”

손원백 SL공사 본부장은 수도권매립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이규연 기자 fit@hankooki.com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수도권매립지공사(SL공사)가 수도권매립지에 총 250MW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계획을 밝혔다. 1단계로 육상태양광 10MW와 수상태양광 40MW를 설치하고 향후 250MW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데일리한국이 21일 개최한 '2030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손원백 SL공사 드림파크조성본부장은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손 부장은 “1단계로 총 50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우선 10MW 육상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나머지 40MW는 수상 태양광 시스템으로 건설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태양광 설비용량을 25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의 유휴 부지에 250MW 태양광발전을 짓겠다는 계획은 연혁이 2000년대 중반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재현 사장 취임으로 구체화됐다. 그간 인천시와의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다가 8월 극적으로 타결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손 본부장에 따르면 SL공사는 올해 10월 운영위원회에 이 사업을 상정하고 수도권해안매립지실무조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11월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계획설계와 인허가를 추진한다. 이어 2018년 상반기 인허가가 완료 되는대로 시설공사에 착공해 하반기에 준공과 상업운전을 개시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노후 석탄발전을 신재새에너지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손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 미세먼지 30% 감축 공약을 했는데 수도권매립지 태양광 설비 공사를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신재생 비중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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