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사전예약 한 달 여 만에 1만대 계약 '히트'

SM6 디젤 모델 출시…중형차시장 1위 노린다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지난 상반기 SM6 출시로 중형차 시장에서 재미를 봤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QM6를 출시하며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 출시된 QM6는 사전예약을 실시한 후 한 달 여 만에 1만대가 계약되는 등 SM6에 이어 '히트'를 예고하고 있어 르노삼성 내부가 고무된 분위기다.

르노삼성 QM6.

올해 10만대 판매 목표…내수 시장 3위 가능할까

2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QM6의 월 판매 목표는 5000대로, 인기모델인 SM6와 더불어 QM6의 가세로 올해 1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르노삼성은 내수 시장 3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QM6는 QM5의 풀 체인지 후속 모델로 3년 6개월 동안 총 3800여억 원의 개발 비용이 투자됐다. 르노삼성 중앙연구소가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디자인, 부품 및 차량 개발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내수 모델은 물론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세계 80여개국의 수출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르노삼성의 글로벌 핵심모델이다.

QM6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꾸준히 입소문을 탔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사전예약 하루 동안 2000대가 계약될 정도로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사전 예약 결과 최상위 RE 시그니처(Signature) 트림에 4WD 시스템인 ALL MODE 4X4-i를 함께 선택한 고객 비율이 전체 55%를 차지해 QM6가 제시한 고급화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았다는 평가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소비자 선택 폭이 좁은 국내 중형 SUV시장에서 QM6의 폭발적인 사전 예약 추이는 프리미엄 감성 만족을 반기는 소비자의 반응을 대변한다"며 "국내 중형 SUV 시장 및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SM6.

중형차시장 새 지평 연 SM6…디젤로 '인기몰이'

SM6는 지난 3월 출시된 후 중형차 '강자' 쏘나타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SM6는 최근 영업용 택시를 제외한 중형차 판매에서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SM6 디젤 모델도 출시해 라인업을 넓혔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SM6 dCi 출시로 디젤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제 SM6는 가솔린 2.0 GDe, 가솔린 터보 1.6 TCe, 디젤 1.5 dCi, LPG 2.0 LPe 등 모두 4가지 모델로 다양화됐다.

리터당 17km의 공인연비를 자랑하는 SM6 dCi는 동급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경차보다도 낮은 유지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디젤이 가솔린보다 싸다는 점을 고려할 때 SM6 dCi 연료비는 경차 대비 37%, 동급 하이브리드 대비 15%가량 연료비가 적게 든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디젤 모델이 가세하면서 중형차 최강자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며 "SM6 계약 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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