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1만대 돌파 '목전'…30대들 '열광'
시작가 100만원 이상 저렴해 진입 장벽 낮춰

사진=한국지엠 제공
[데일리한국 이선아 기자] 한국지엠 쉐보레 신형 말리부가 30대 남성 고객에게 각광 받으며 사전계약 1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시작가를 100만원 이상 저렴하게 내놓아 중형차 구입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이 30대에 '어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론칭한 신형 마리부의 사전계약대수는 지난 9일까지 8500여대에 달했다. 영업일 기준 6일 만에 1만대 돌파 고지를 목전에 둔 것이다. 한국지엠은 이번 주 안으로 사전계약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전계약 고객을 살펴보면 남성이 86.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34세(23.3%), 35∼39세 (18.8%)에서 총 42.1%를 차지하며 3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40∼44세(12.6%), 45∼49세(9.5%)로 40대가 총 22.1%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는 총 14.6%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중형 세단을 넘어선 차체 크기도 신형 말리부의 인기에 한몫하는 것 같다"면서 "디자인, 크기, 가격, 사양 등의 요소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1.5L 터보 모델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다.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한국지엠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출고일을 앞두고 물량 생산을 위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말리부를 만드는 부평2공장은 지난주 연휴도 모두 반납하고 생산에 전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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