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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베이스 2명 이색조합...성민제 아예 ‘몰토콰르텟’ 만들어 새로운 바흐 연주
  • 기자민병무 기자 min66@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22.01.06 22:43
전자음악 활용 ‘골드베르크 변주곡’ 재창조
1월26일 신년콘서트 ‘JUST BACH’ 개최
  •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새로운 앙상블 ‘몰토 콰르텟’를 결성해 오는 1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 콘서트 ‘JUST BACH’를 연다. 사진=클라츠컴퍼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새로운 앙상블 ‘몰토 콰르텟(MOLTO Quartet)’를 결성했다. 악기 구성이 독특하다. 베이스 2명(성민제·최진배)에 클라리넷(장종선)과 피아노(이한얼)로 이루어졌다. 이들은 이미 오랫동안 교류해온 절친들인데, 왜 갑자기 팀을 만들었을까.

성민제는 오는 1월 26일(수)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 콘서트 ‘JUST BACH’를 연다. 그는 클래식을 바탕으로 재즈와 현대음악 등을 넘나들며 새로운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선구자로 유명하다. 늘 도전을 즐긴다. 이번에 그가 시도하는 것은 ‘RECOMPOSED’다. 기존의 경험을 살려 클래식과 현대적인 요소를 차용해 음악을 새롭게 해석한다. 첫 번째 타깃을 정했다. 바로크 음악의 대표주자 바흐다.

처음엔 뮤지션 몇명을 모아 그냥 콘서트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마음을 바꿨다.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위해 아예 팀을 꾸리기로 한 것. 그래서 몰토 콰르텟을 만들었다. 몰토는 ‘매우, 아주’라는 뜻의 음악용어 ‘molto’에서 따온 단어다. 몰토 콰르텟만이 가질 수 있는 음악적 색깔을 통해 진한 감동을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정형적인 형태에 안주하기 보다는 다양한 방향성을 추구하는 도전적 성향이 콰르텟 곳곳에 드러난다. ‘베이스 2+클라리넷 1+피아노 1’의 구성은 몰토 콰르텟에서만 볼 수 있는 과감한 조합이다. 성민제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음악적 의견이 잘 맞는 아티스트들만 모였다. 눈빛만 봐도 척 아는 사이다.

베이시스트 최진배와는 2인조 베이스 ‘KONTRAS2’로서 지속적으로 유튜브 연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클라리네스트 장종선과는 뮌헨에서 앙상블 ‘MUNIQUE’로 만나 활동하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이한얼과는 ‘클라츠밴드’로 인연을 맺어 피아졸라 공연을 함께 했다.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들이 보여줄 음악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1부에서는 바흐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츠빈덴의 ‘바흐를 위한 오마주 베이스 무반주’를 성민제의 아이디어가 담긴 버전으로 들려준다. 또한 바흐 ‘G선상의 아리아’ ‘토카타와 푸가’ ‘첼로 모음곡 1번 프렐류드’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가장 주목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선사한다. 바흐의 모든 음악적 역량과 예술성을 집대성한 대작이다. 과감히 전자음악을 도입해 바흐 음악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더블베이스 중심의 구성으로 포맷을 바꿔 저음악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음색을 극대화했다. 또한 원곡의 길이를 35분 정도로 축약해 관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조정했다.

티켓은 4만2000원~8만원이며 롯데콘서트홀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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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2/01/06 22:43:58 수정시간 : 2022/01/07 10: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