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서 전북 기업인 응원 음악회

바리톤 석상근(왼쪽)과 소프라노 김경란이 전북지역 벤처기업인들을 응원하는 듀오 콘서트를 연다. 사진=나래코리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벤처기업인 여러분 올해 정말 애쓰셨습니다. 내년엔 더 좋은 일만 가득할겁니다.” 바리톤 석상근과 소프라노 김경란이 아름다운 노래로 전북지역 벤처기업인들을 응원한다.

두 사람은 오는 10일(금) 오후 5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5층(본관) 그랜드벨라홀에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전북벤처기업협회와 함께 하는 나래코리아 54회 연주회로 개최된다.

유럽 콩쿠르 7개 상을 거머쥔 바리톤 석상근은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피가로의 아리아 ‘Largo al factotum della citta(나는 이 도시 최고의 이발사)’와 현제명이 작사·작곡한 한국가곡 ‘희망의 나라로’를 들려준다.

섬세한 음색이 돋보이는 소프라노 김경란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밤새도록 춤 출수 있다면)’와 한상억 작사·최영섭 작곡의 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다.

두 사람은 듀엣 무대 역시 기대된다.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돈 조반니가 체를리나를 유혹하면 부르는 이중창 ‘La cidarem la mano(저기서 우리 손을 잡아요)’를 선사한다.

감동적인 수어 노래도 선보인다. 들을 수 없고 말할 수도 없는 우리 이웃인 농아들의 어려움을 살펴보자는 취지로 전라북도농아인협회 전주시지회 6명의 교사들이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과 인순이의 ‘아버지’를 손으로 노래한다.

콘서트를 주최하는 전북벤처기업인협회 이인호 회장은 “기업 활동에 예술을 입혀 어렵고 힘든 일을 부드럽게 넘길 수 있는 여유 있는 삶에 도움을 주고자 음악회를 마련했다”라며 “비록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무리 높고 험해도 음악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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