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옥션 경매서 팔려

사진=서울옥션 제공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이중섭(1916~1956)의 소 그림이 작가 최고가인 47억원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문화계에 따르면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서울옥션 3월 경매에서 이중섭의 '소'는 경합 끝에 47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소' 경매가는 이중섭 작품 중 최고 금액으로, 이중섭은 국내 근현대 작가 중 김환기 다음으로 최고가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고 서울옥션 측은 전했다. '소'는 2007년 경매에서 45억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의 '빨래터' 기록도 제치게 됐다.

이날 '소'는 싸우는 소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18억원에 경매를 시작했다. 단독으로 그린 소 그림 중에서 머리가 우측을 향했으며 이마와 뿔, 바닥 등에 붉은 터치가 가미됐다는 점이 돋보인다. 작품 왼쪽 상단에는 '중섭'이라는 사인이 있으며 제작연도는 써있지 않아서 추정이 어렵다.

한편, '소'는 최근 국내외에서 진행된 전체 경매가 순위(낙찰시점 기준 환율)가 김환기 작품에 이어 6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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