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아파트 5816가구 신축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용산구청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용산구청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사업비만 3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이 재개발 ‘8부 능선’을 넘었다.

용산구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23일자 구보에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후 약 4년 3개월 만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자리 잡은 한남3구역은 남산을 등지고 한강변에 위치한 전형적인 '배수임수(背山臨水)' 지형의 서울지역 대표 노른자위 주거지로 꼽힌다.

2009년 10월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 9월 조합 설립 후 2019년 3월에서야 사업시행계획이 인가됐다.

이후 한남3구역 조합은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자로 선정해 2022년 7월 임시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구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한국부동산원에 관리처분계획 전반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받아 최종 검토 후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관리처분계획에 따르면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거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세대와 상가 464호,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정비기반시설이 들어선다. 구역면적은 38만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에 달한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분양주택은 총 4940세대로, 전용면적 기준 △54㎡형 3세대 △59㎡형 2138세대 △84㎡형 1,851세대 △118㎡형 648세대 △132㎡형 135세대 △141㎡형 15세대 △151㎡형 150세대로 구성된다. 임대주택은 876세대이다. 이중 토지등소유자에게 4069세대를 공급하고, 83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나머지 40세대는 보류시설로 설정했다.

이번 용산구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한남3구역은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이주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주 완료 후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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