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유희열 경기북부 고양서 직협회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뒤 삭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유희열 경기북부 고양서 직협회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한 뒤 삭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일선 경찰관들이 릴레이 삭발 시위에 나섰다.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안에 반대하면서다.

4일 전국 경찰관서 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행안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삭발 시위에 나섰다.

민관기 충북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장은 “경찰은 고위직 비율이 낮고 퇴직 후 변호사로 진출이 가능한 검사와도 처지가 다르기에 인사에 매우 취약하다”며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직접 통제하는 것만으로도 경찰은 자연스럽게 정권 눈치를 보게 되고, 개별 수사에도 정권 입김이 미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날 삭발식에는 유희열 경기 고양경찰서 직협회장, 주동희 경남 양산경찰서 직협회장, 한왕귀 전북 군산경찰서 직협회장 등도 동참했다.

5일부터 행안부 앞에서 전국 단위 경찰서 직협회장 등이 매일 3명씩 릴레이로 삭발식에 참여한다. 5일에는 인천 감산경찰서‧충북 상당경찰서‧경남 김해중부경찰서, 6일에는 경남 함안경찰서‧전남 담양경찰서‧충북 청원경찰서에서 삭발식에 동참한다.

민 회장은 5일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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