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10시까지 '휴대용 메가폰'만 사용하도록 제한

메가폰 준비하는 서울의소리 관계자. 사진=연합뉴스/제공=(서울의소리) 유튜브 캡처.
메가폰 준비하는 서울의소리 관계자. 사진=연합뉴스/제공=(서울의소리) 유튜브 캡처.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이어가는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에 야간 스피커 사용을 제한한다고 통고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의소리 측에 오후 6시 이후 스피커 사용을 금지하는 ‘집회·시위 제한’ 통고를 했다. 그동안 경찰은 스피커 대수를 1대로 제한하는 등 조치를 해왔지만, 진정이 들어오자 스피커를 늦은 시간대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서울의소리는 그동안 방송차에 스피커를 설치해 집회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대용 메가폰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보수 단체들의 시위 저지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인 ‘건사랑’ 측은 지난 20일 서울의소리 집회에서 사용된 '주가 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피켓 문구와 발언 등을 문제 삼아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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