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라인 증설로 생산능력 확대할 것"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더블유씨피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더블유씨피는 제반 사항을 준비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으로, 통기도, 인장강도 등 물성이 우수한 습식 분리막의 장점에 더해 2세대 코팅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더블유씨피는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효율성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 수율과 가격경쟁력을 구현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최대인 5.5M 광폭 생산 기술은 더블유씨피만의 핵심 경쟁력이다. 

절삭 면적을 줄여 생산 수율을 높이는 개별연신(늘이기) 공법과 독자적인 광폭∙고속 생산 공정으로 생산 효율을 경쟁사 대비 최대 2~3배까지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또한 도입 설비에 자체 기술을 적용하는 설비 개조 노하우를 통해서도 수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생산설비 증설,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헝가리 니레지하저시에 약 7억 유로를 투자해 2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헝가리 공장 부지로 니레지하저시 남부 산업단지에 약 82만㎡의 토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까지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과 코팅라인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국내 포함 연간 총 생산능력 23억㎡ 규모의 2차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개발, 생산능력, 시장확대 등 모든 면에서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2차전지 분리막 산업과 미래 친환경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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