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안전숙소'로 운영될 코코모 호텔. 사진=구로구청 제공
'무더위 안전숙소'로 운영될 코코모 호텔. 사진=구로구청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 구로구는 저소득 노인들을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내 만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을 위해 마련된 야간 쉼터다. 구로구는 구로5동 코코모 호텔, 오류1동 코업시티 호텔 등 2곳과 지난 10일 협약을 맺고 총 50객실을 확보했다.

폭염특보 발효 시 1박2일이나 2박3일 동안 2인 1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등본에 함께 등재된 가족 1명도 한 객실에 같이 머무를 수 있다. 숙박은 평일에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입실일 오후 3시부터 퇴실일 오전 11시까지다. 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주거 취약계층 어르신은 폭염으로 온열 질환이 발생하기 쉬워 무더위 안전숙소를 마련했다”며 “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관내 경로당 192곳, 복지관 5곳, 동주민센터 16곳, 새마을금고?은행지점 26곳 등 총 239곳에 무더위쉼터도 마련했다. 무더위쉼터는 오는 9월까지 운영된다. 경로당과 복지관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해야 이용할 수 있다.

구로구는 홀몸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동별 방문간호사는 전화와 방문을 통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교육을 벌일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복지플래너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복지관과 협력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상시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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