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방역대책토의사업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을 질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방역대책토의사업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을 질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우리 정부가 16일 북한에서 코로나19 대확산 상황과 관련, 의약품과 방역 기술협력 지원 등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제안을 담은 대북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지만 북한이 결국 수령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통일부는 남북연락사무소간 진행한 마감통화에서 실무접촉 제안 등을 담은 대북 통지문 수령 여부를 재차 타진했지만 북측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11시 정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대북 통지문 발송을 타진했지만, 북한은 수령 여부를 밝히지 않았고, 오후 통화에서도 접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 통지문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졌다.

통지문 내용에 대해 통일부는 "북측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해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측의 방역 경험 등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 한편, 이를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측의 보건·방역 협력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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