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 계열사 간 통합 마케팅에 적극
"소비자·파트너사 모두 윈윈 할 수 있어"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유통업계가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 채널(Omni Channel)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옴니채널이란 모바일·인터넷·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유통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서비스다. 

모델이 GS리테일이 선보인 반값우월한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모델이 GS리테일이 선보인 반값우월한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가 옴니 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계열사 간 통합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계열사끼리 힘을 모으면 상품 매입량을 늘릴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는 등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SSG닷컴, G마켓 등 신세계 유통 3사는 지난 14일 아모레퍼시픽의 신상품 ‘려 더블 이펙터 더블 샴푸, 트리트먼트’를 타 판매 채널보다 약 1개월 가량 먼저 고객에게 선보였다.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피부에 닿는 무표백 생리대’와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 제이몬스터즈’에 이은 3번째 공동 선출시 상품이다.

신세계에 따르면 공동으로 제조사와 협의해 경쟁력 있는 신상품을 단독 판매하는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유한킴벌리 생리대는 이마트에서 출시 후 2주간 약 4억원 이상 판매되며, 타 신상품보다 3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SSG닷컴도 유한킴벌리 생리대 전품목 기획전을 진행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G마켓에서는 제품이 지난달 여성용품 매출 1위를 달성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일부터 GS프레시몰, GS더프레시, GS25, 더팝 앱 등에서 투뿔(1++) 한우 인기 부위들로 구성한 소고기 세트 상품 ‘반값우월한우’를 판매한다. 프리미엄 등심, 업진살, 불고기, 국거리 각 250g으로 구성됐으며 총 중량은 1kg이다.

내달 3일까지 사전 예약 상품으로 운영되며, 반값우월한우란 상품명이 의미하듯 정가보다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파트너사는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모두 입점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GS리테일은 차별화 상품 경쟁력을, 소비자에게는 반값 혜택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롯데온 공동소싱 물티슈.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온 공동소싱 물티슈.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온과 롯데마트, 롯데슈퍼는 지난달 31일 단독 구성해 공동 소싱한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에코그린 물티슈’를 출시했다.

리넥스 에코그린 물티슈는 생분해 인증 마크를 획득한 제품이다. 58도의 고온에서 45일만에 100% 생분해되며, 미세플라스틱 불검출 테스트를 통과한 플라스틱 프리 원단을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옴니 채널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양한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충족시키기 위함"이라며 "파트너사는 동시에 판매 채널에 입점할 수 있어 이러한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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