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미얀마인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에서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한 달을 맞은 1일 미얀마 국민 30여명이 사망하고 113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연합뉴스는 미얀마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APP 집계 결과 전날까지 30명가량이 군경의 총격과 공격 등으로 숨졌다. 전날 미얀마 전역에서 이뤄진 2차 총파업 시위 과정에서 18명이 숨진 것이 발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회관계망(SNS) 등에서는 전날에만 26명이 숨졌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또한 1132명이 체포됐다. 이 가운데 299명은 석방됐고, 833명은 아직 구금돼 있다. 전날 시위 과정에서 270명이 체포된 점이 통계에 반영됐지만, 시위가 미얀마 전역에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체포자 수도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켰고, 정권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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