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의 요청으로 18일 전화통화를 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밀러 대행이 지난 9일 경질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임명된 후 서 장관과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밀러 대행이 한미동맹을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모범 동맹"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동맹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이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국방현안에 대한 공조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또 지난달 열린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결과를 논의했고, 한미동맹의 연합방위 태세를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아울러 양자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소통 유지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한미동맹의 상호 안보 이익에 관한 지속적 진전을 추구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당초 지난 13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었으나 미측 사정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선이 끝나자 자신과 불화를 빚어온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밀러 대행을 임명했다.

앞서 밀러 대행은 임명 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동맹국의 국방장관과 연쇄 통화하며 미국 국방부가 굳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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