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많은 사람이 숨졌지만 "희망의 빛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에 기고한 글에서 "코로나19로 100만명이 생명을 잃었고 더 많은 사람이 팬데믹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종 임상 단계에 있는 백신 후보군을 언급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100만명이 넘은 이 이정표가 세계에는 어려운 순간이지만 지금,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우리를 격려하는 희망의 빛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에게는 손을 깨끗이 씻기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정부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견과 격리, 검사, 추적 등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의 우수 사례로 한국을 비롯해 태국과 이탈리아, 우루과이, 파키스탄 등을 꼽으며 "어떤 나라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더라도 상황을 바꾸는 데 너무 늦은 것은 없다"고 역설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금은 우리가 모두 연대해 이 바이러스에 싸울 순간"이라며 "역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가 한 일에 대해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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