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사진=타스/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18일(현지시간) 자국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4.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연합뉴스가 타스 통신 등을 인용해 전했다.

이는 올해 네 번의 기준금리 인하 후 첫 동결 결정이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경제 충격 완화 등을 위해 지난 2월 이후 금리를 네 차례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와 정부 지원 정책에 따른 활성화된 (경기)회복 단계가 끝나고 나면 러시아와 국제 경제의 잠재력 복귀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에 억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중앙은행의 설명이다.

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현재의 신용통화정책 하에서는 올해 3.7~4.2%, 내년에는 3.5~4%, 이후 4%에 가까운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인플레율 동향, 경제 성장 속도, 국내외적 위험 요소와 금융시장의 반응 등 고려해 앞으로 열릴 이사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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