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서 압델말레크 사망…협력자 다수 무력화"

프랑스군이 제거했다는 AQIM 수장 압델말레크 드루크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AFP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북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테러조직 알카에다 조직 수장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파를리 국방장관은 지난 4일 프랑스군이 말리의 알제리 국경 근처에서 알카에다이슬람마그레브(AQIM.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의 수장 알제리인 압델말레크 드루크델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드루크델과 가까운 여러 협력자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에 따르면 드루크델은 폭파전문가로 2013년 알제리 수도 알제의 유엔 난민위원회 사무실과 정부 청사를 폭파했다. 해당 테러로 26명이 숨지고 177명이 다쳐, 사형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측은 이번 프랑스군의 작전에는 미군 아프리카사령부의 정보 공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군은 지난해 2월 당시 AQIM 수장이던 야히아 아부 엘 하마메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AQIM은 1990년대 말 알제리 급진 이슬람주의 세력으로,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했다.

AQIM은 알제리와 가까운 말리 북부를 중심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사헬 지역에서 활동해왔다. 2016년에는 부르키나파소에 위치한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을 공격해 30명을 살해했다. 이 중 희생자 다수가 서양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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