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에서 미국 군함에 접근하는 이란 무장 고속단정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나는 미국 해군에 이란의 배가 이란 고속단정(gunboat)이 우리 배를 괴롭히면 모조리 격추하고 파괴하라고 지시했다”고 적었다.

이는 이달 15일 걸프 해역 북부에서 벌어진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단정이 조우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경고성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미 해군측은 미 해군 군함 6척이 걸프 해역의 공해상에서 작전중인 때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무장 고속단정 11척이 경고를 무시한 채 10m 거리까지 근접하는 등 약 1시간 동안 위협 기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혁명수비대는 고속단정이 예고한 순찰 작전을 진행하고 있었던 중에 미 군함이 접근했고 고속단정이 경고 신호를 보냈지만 미 군함이 철수하지 않고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윗에 아볼파즐 셰카르치 이란 군 대변인은 "미국은 지금 다른 나라를 괴롭힐 생각하지 말고 코로나19에서 자국군을 먼저 구하는 데나 집중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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