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4주내 결론, 취소는 의제 아냐"

아베 "완전한 형태 곤란하면 연기 불가피"

IOC 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는 바흐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 양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연기를 모색한다. 양측의 공식적인 첫 언급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현지시간) 도쿄 올림픽 연기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취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사항이라고 밝혔다.

이날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IOC는 성명 발표를 통해 "세계적인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 평가를 완료하기 위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의는 4주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IOC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취소는 의제가 아니라는 것.

도쿄 올림픽 2020 로고.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23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어려울 경우 연기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의를 포함한 IOC의 새 방침에 대해 "완전한 형태로 실시한다는 방침과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것이 곤란할 경우 선수 여러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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