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프랑스에서도 ‘우한(武漢)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유럽 대륙에서 발생한 첫 감염 사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중국에 다녀온 2명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두명중 한명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로 들어왔으며, 23일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까지 접촉한 인원은 10여명이다.

나머지 한명은 여성으로 파리에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이 여성은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뷔쟁 장관은 “유럽은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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