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미성년자도 940명 체포

홍콩 시위.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지난 6월9일 시작된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을 맞았다. 이 가운데 지난 반년간 체포된 시위대의 수가 6000명에 육박하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 1만6000발의 최루탄이 발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따르면 지난 6월9일 송환법 반대 시위의 시작을 알린 100만명 시위 때부터 지난 5일까지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홍콩 시민의 수는 5980명으로, 이 가운데 학생은 2380명에 달한다.

체포된 사람 중 대학생은 740명이었으며, 홍콩이공대 학생이 1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대(140명), 중문대(120명) 순으로 집계됐다.

18세 미만 미성년자도 940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 중 최연소자는 11세였으며, 최고령자는 84세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6개월 동안 경찰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사한 최루탄은 1만6000발에 달해 하루 평균 약 90발을 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고무탄은 1만발, 빈백건(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은 2000발, 스펀지탄은 1900발이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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