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TV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회원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무역 조치와 연관짓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전날 밤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 인사들과의 오찬에서 나토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무역에 관한 조치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분담금 인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무역 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을 가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납부하는 나토 국가의 정상들과의 업무오찬에서 GDP의 2%를 방위비로 내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무역으로 그들을 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이쪽이든 저쪽이든 어느 쪽이든 그들은 (2% 보다 부족한 만큼의) 돈을 내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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