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개입 없이 휴전 이끌어낸 성과 자평…“미군의 과제는 세계치안 유지 아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터키가 시리아와 휴전을 영구화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터키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연합뉴스는 24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일찍 터키 정부는 시리아에서 그들의 전투와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을 영구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리 행정부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라서 나는 시리아 북동쪽 국경 지역에서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당초 공격 조치에 대응해 10월 14일 부과했던 모든 제재를 해제할 것을 재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에게 달갑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제재가 해제되는 것”이라며, ‘시리아 상황’ 등에 따라 제재가 다시 이뤄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터키와 시리아의 영구적인 휴전은) 미국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우리는 많은 쿠르드족의 생명을 구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중요한 것은 미국이 “값비싼 군사 개입을 피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을 전투에 투입할 때 우리는 중대한 국가적 이익이 걸려 있을 때에만, 그리고 분명한 목표와 승리를 위한 계획, 갈등에서 벗어날 길이 있을 때에만 그렇게 해야 한다”며 “우리 군대의 과제는 세계의 치안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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