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N, 미일 외교소식통 인용해 보도

한국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협상 수석대표들이 유엔 총회 기간 미국에서 비공식 협의를 가질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민방 후지TV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22일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오는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비공개 협의를 갖는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일본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과 관련해 한국정부를 비난하면서도 북핵문제 등 동북아 안보현안에서는 한·미·일 간 연대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2일 NHK ‘일요토론’에 출연해 “미·일, 한·미·일 간 긴밀히 연대하겠다”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것은 양국 공통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도 지난 11일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미·일 간 연대 속에서 한국이 제대로 된 대응을 취해야 한다”며 “한국이 북한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이 제대로 연대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 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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