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적인가 성명 모임’, 도쿄대 교수, 변호사, 학자, 언론인, 의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

일본 시민들이 신주쿠(新宿) 아루타 마에에서 반 아베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일본 ‘한국은 적 인가 성명의 모임’은 진행 중인 ‘한국은 적인가’라는 성명운동의 참가자가 지난 25일 9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25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차 기한인 지난 15일까지 8404명이 참가했고 기간을 연장해 서명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대 교수, 변호사, 학자, 언론인, 의사, 전직 외교관, 시민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단체원 78명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단체는 성명에서 “일본에게 한국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구축하고 있는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일본 정부는 한국의 수출규제를 철회하고 한국 정부와 냉정한 대화를 나눠야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운동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서명운동 사이트에는 이날 낮까지 24만2879명이 방문했고 3590개의 응원글이 작성됐다.

성명 모임 단체는 오는 31일 도쿄 지요다구 한국YMCA에서 ‘한국은 적인가’라는 제목의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서명 운동 결과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에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아베 정권을 비판하고 규제 조치 철회를 주장하는 집회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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