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와 지난 16일 만나 관세 관련 대화…“쿡이 강력하게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삼성은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주장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난 16일 쿡 CEO와의 만남에서 나눈 대화를 묻는 질문에 “쿡이 관세에 대해 얘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이 주장한 것 중 하나는 ‘삼성은 애플의 최고 경쟁자이고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중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애플과 달리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며 “애플로서는 관세를 내지 않는 아주 좋은 회사와 경쟁하면서 관세를 내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쿡이 아주 강력한 주장을 한 것으로 보고, 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애플이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애플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맥 프로’ (컴퓨터) 부품들에 대해 관세 면제나 경감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부품을 만들어라, (그러면) 노(No) 관세”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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